美 국무 지명자 "김정은에 핵무기는 '영구집권용 보험'…대북정책 재검토"
[앵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도널드 트럼프 2기 대북 정책에 대해 더 넓은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독재자가 권력 유지를 위한 '핵무기 보험'에 들어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무기는 결국 40대 독재자의 영구집권을 위한 보험이라는 것이 루비오 후보자의 판단입니다.
"(그는)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는 40대 독재자입니다.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의원이 그간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자 내놓은 대답입니다.
그나마 트럼프 1기 때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통해 최소한 일시적으로 핵무력 개발 속도를 늦추기라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더 넓은 관점에서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그 의도와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전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현재로선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2017년 첫 집권 당시와 달리, 정책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건 전 대표는 북한의 속성 중 하나가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관심 끌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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