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꺾인 아파트 실거래가…길어지는 관망세
[앵커]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매수세 위축과 거래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집값과 전세 가격 흐름, 김수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1,700여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두 달 전 전용면적 59㎡, 23평형 가구가 6억 7,1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9월과 비교해 4천만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이로 인한 거래량 감소가 실거래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심리가 위축된 그런 상황입니다. 12월 들어서 탄핵 정국까지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관망세는 1월, 2월 정도까지도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시장에 드리운 관망세로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4% 하락하며 9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던 지난달 다섯째주 이후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775건으로,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7월 거래량의 30% 수준입니다.
이달 현재까지는 391건으로, 설 연휴를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도 0.01% 내리며 2023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0.01% 내렸던 서울 전셋값은 이번주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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