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금통위 3%'금리 동결'…환율 방어에 무게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6일)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선 인하와 동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한은은 결국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3%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인하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동결은 한은이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끌어올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무섭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60~1,47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도 견조했고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또한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20일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미국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진 만큼, 한국만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한미 금리 차가 1.5%p에서 1.75%p로 더 벌어진다는 점에서 한은이 완급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 초 신년사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과 전개 양상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형섭 기자(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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