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새해 목표는 '신뢰받는 군대'…구체 방안은 안보여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업무 계획을 보고한 국방부는 올해 목표로 '신뢰받는 군대'를 제시했습니다.
군 주요 지휘관들이 계엄군으로 가담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을 의식한 건데요, 하지만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지 구체 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경내로 난입한 무장 군인들.
이 계엄군에 장성은 물론 수많은 병력이 가담하면서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군 신뢰도는 추락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배경 탓에 국방부는 2025년 업무 목표로 '신뢰받는 군대'를 제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사명에 매진하면서 군 안정화와 군심 결집, 대국민 신뢰 회복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있고, 목표도 분명하지만, 국방부는 구체적인 신뢰 복원 방안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장병 대상 헌법 교육을 비롯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4가지 핵심 과제로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병영 환경과 장병 복무 여건 개선, AI 기반 첨단과학기술군 건설 등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초급간부 기본급의 경우 최대 6.6% 인상하고 경계작전 부대의 시간외근무 수당은 실제 근무 시간을 반영키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처우 개선 결과 올해부터 최전방 감시소초(GP) 하사는 최대 월 500여만원, 잠수함 근속 5년 차 중사는 월 570만원, 공군 전투기 조종사는 월 800여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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