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뒤 방향 전환한 민주…'민생·경제' 방점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직후 민주당은 급격히 방향을 트는 모양새입니다.
매일같이 나오던 대여 강공 메시지의 양과 수위가 한층 누그러졌고, 대신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전후로 당 지도부 공개 회의를 취소하고 메시지 역시 절제했던 민주당.
이튿날에도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면서, 대여 강공 수위를 낮췄습니다.
"이제 국회도 내란이 촉발한 국가적 혼란을 안정시키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추경 논의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리 절차와 공수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점차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힘을 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와 더 직결된 부분에 신경을 쓰자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다음주 본격적으로 '민생 행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은행연합회를 찾아 6대 은행장들을 만나고 상생 금융 등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15일)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미 지난해에도 이 대표는 보수 원로들과 연이어 만나고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 살피기에 나섰다가 계엄령 이후 관련 행보를 사실상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고환율 리스크로 타격이 큰 만큼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경제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초청과 관련해서는 "현 시국이 엄중해 대표의 출국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최성민]
#민주당 #민생 #경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