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11년 만의 인터뷰…"과오 사죄하고 싶다"
[앵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겸 배우 탑이 11년 만에 언론과 마주 앉았습니다.
긴 시간 어둠 속에 있었고, 이제는 과오를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오징어 게임' 출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털어놨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빅뱅 전 멤버, 배우 탑. 최승현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공개 후 연기력 논란까지 일었던 그가 11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탑은 "정신도 많이 피폐해져 있었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힘들었다"며, "실수를 많이 저질렀고, 아직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큰 실수였던 만큼, 햇수로 10년이라는 시간을 멈춰있었다"는 그는, 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사죄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탑은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연예계 은퇴성 발언도 했던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오징어 게임'으로 복귀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디션 제의를 받고 수차례 리딩을 거쳐 출연하게 됐을 때, 한편으로 부담스럽고 압박감도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일각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실패한 힙합 루저' 캐릭터인 만큼,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맥 캐스팅' 논란이 일며 한때 "폐를 끼치는 상황 같아 하차 생각도 했다"면서도, 앞으로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SNS등에서 빅뱅의 흔적을 지우면서 논란이 되기도 한 탑은 "절대 멤버들에게 상처를 주려던 마음이 아니"라며 "헤어진 가족 사진을 바라보는 것 같아 힘든 마음에 했던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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