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에 대해 직접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미리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금융당국이 외국계 대형 사모펀드를 직접 조사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께서 어제 정무위에 불출석하신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포함해 제한을 두지 않고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 발언 직후 금감원 조사역들은 MBK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이 MBK 검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금감원 직원들 와서 검사 나왔나요?} "안내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고…."
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알게 된 시점과 회생신청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등급 강등을 통보받았는데, 당일 820억원대 단기 사채를 발행했습니다.
만약 MBK 신용등급 강등을 미리 알고도, 사채를 발행했다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MBK측은 사채발행은 신용등급 강등 전에 이미 확정돼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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