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호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척추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병원 덩치를 키웠고, 현재는 중동에까지 병원을 진출시킨 '의료재벌'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 불거졌습니다.
이어서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지난 2003년 1월 당선인 신분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을 집도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참여정부 실세들과도 돈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의 왼팔'로 불리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투자회사에서 1억 9000만 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04년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이 회사 최대주주도 이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한때 계열사를 17개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008년엔 우리들생명과학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법인세 75억 원을 추징 당했습니다.
이 회장은 2012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1400억여 원을 대출 받았는데, 7년 뒤 연대 보증인은 "민주당 인사들의 관여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신혜선 / 사업가 (지난 2019년 12월)
"양OO(정당인)이라든가 윤OO(총경)이라든가 정OO(국회의원)한테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왜 그분들 우물쭈물하고 잘 모르겠다는 둥 이렇게 피하는지…."
문재인 정부 때 서울중앙지검은 2년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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