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생 복귀 시한이 임박하면서, 학생들을 향한 압박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모레까지 모두 반려하고,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이나 제적 처분을 내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부 대학에선 결원이 5명 이상 발생할 경우, 편입생으로 채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이 오늘 오전 긴급영상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계 처리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총장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 상황을 감안해도 최우선은 의대교육 정상화"라며 올해는 의대에도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현재 제출된 휴학계를 모레까지 반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입생을 제외하고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전체의 96%가 넘는 1만7600여명. 각 대학별로 대규모 제적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의대생의 빈 자리를 편입학생을 뽑아 채우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 지방대의 경우 결원이 5명 이상이면 편입학 검토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습니다.
지역 의대 총장
"(의대) 제적생 수가 너무 적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용이나 제반 시간이 (컸기)때문에 안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제적생 수가 많이 나오면 아마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편입을 검토 안 하겠습니까?"
편입학은 공대나 자연대 등을 2년 이상 다닌 학생에게 필기시험과 면점 등을 치룬 뒤 본과 1학년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교육부도 "결원이 나오면 일반 편입학으로 충원하는 것이 절차"라며 편입학 추진은 대학 자율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간호대 졸업생을 본과로 편입시키는 방안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won1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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