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유급이나 제적 처리를 할 방침입니다. 의대 학장 등이 학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제적 등으로 발생하는 의대생 빈 자리를 타학과생의 편입학을 통해 채우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은 자퇴나 제적으로 인한 결원이 생기면 편입생을 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의대는 다른 과에 비해 중도 이탈자가 매우 적은 편이어서 편입 개념이 희박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의정 갈등 2년차인 올해 더 이상 학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해주지 않으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대는 제적으로 의대 결원이 발생하면 편입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2년째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은 원칙대로 제적 처리하고 의대 수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기회를 줘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 일각에서는 보건 공부를 한 간호대학 졸업생을 본과 2-3학년으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의대생에게 돌아올 것을 설득하지만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대학 관계자
"학장님께서 14일날 서신도 구성원들한테 발표하시고 하면서 계속 독려는 하고 계세요."
유급과 제적 처리 기준이 되는 날짜가 고려대 21일, 서울대 27일 등으로 속속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집단 복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어제 전국 의대에 "대규모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 작년처럼 휴학을 승인해주지 않을 거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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