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주에서 9개월 간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 두 명이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8일 일정이었지만 기체 결함으로 장기 체류하게 된 건데, 두 사람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 앞바다에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곤 캡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대한 낙하산 4개를 펼친 뒤 바다에 부드럽게 내려 앉습니다.
NASA 생중계
"돌고래들이 드래곤 캡슐과 놀고 싶어하네요"
예인선으로 옮겨진 캡슐의 문이 열리고, 수니 윌리엄스가 활짝 웃으며 나타납니다.
뒤이어 나온 부치 윌모어도 엄지를 치켜듭니다. 우주 체류 9개월여 만의 귀환입니다.
NASA 생중계
"다시 한 번 기뻐하며 환호합니다"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8일 간의 일정으로 우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타고온 캡슐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면서 귀환하지 못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했습니다.
수니 윌리엄스 (지난해 9월)
"지구에 있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주고, 그 덕분에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져요."
마침내 지난 16일, 새로운 캡슐이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서 286일 간의 우주 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부치 윌모어 / 나사 우주인 (지난4일)
"우리는 짧은 기간을 계획했지만, 길게 머무를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그것이 인간 우주 비행에서 하는 일입니다."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한 이들이 지구의 중력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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