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30일 동안 중단하는 부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완전한 휴전 협상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한 달여 만입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휴전을 통해 러시아가 30일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흑해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 휴전을 위한 협상을 중동에서 즉각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적인 평화를 통해 끝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정전 협상을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세부 사항에 대해 더 많은 압박을 가하고 인프라와 해양 공격을 중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면, 이것이 첫 번째 단계이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정상들은 부분 휴전안을 환영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하라고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거부해왔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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