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지면서 헌재 앞 집회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데, 주변이 어수선하다보니 상권까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가게에 대해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입니다. 4차선 도로 양쪽으로 경찰 버스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근 탄핵 찬반 집회와 1인 시위 등이 상시화 되면서, 안국역 사거리부터 재동초삼거리까지 340m가량 차벽을 세워둔 겁니다.
원래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던 곳이지만 발길이 끊겨 인근 상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일부 가게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했다거나 탄핵 찬성집회에 참석했다는 설명도 달려있습니다.
A 디저트 가게 점주
“외국인들도 많이 발길이 끊겼고요, 불매운동 지도도 겹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매출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많이 힘들고요.”
한창 붐벼야 할 시간에 가게는 텅 비었고, 일부 가게에서는 준비한 음식을 폐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부정적인 후기를 남기거나 별점 테러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주들은 “시위대를 향해 욕설을 하지 않았다”며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헌재의 고심이 길어지는 동안 헌재 앞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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