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KN-23과 자주포를 포함해 북한은 탄도미사일 수백 발과 포 전력을 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때문에 전황이 바뀌었다는 분석까지 한다는데, 실제 전장의 상황은 어떤지, 홍연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발사관 22개를 한 다발로 묶은 240mm 방사포는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로, 지난해 김정은이 네 차례 현장을 찾을 만큼 성능 고도화에 힘써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5월)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하여서는 생산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이 240mm 방사포를 포함해 122mm 견인포 94문과 120mm 박격포 44문 등 모두 378문 가량의 포 전력과 포탄 490만발 등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KN-23과 KN-24 등 단거리탄도미사일은 148기가 투입됐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YTN라디오)
"실전 테스트를 통해서 무기가 성능이 개량되고 있다는 것… 사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주로 우리를 겨냥한 거고요."
무기 지원 뿐 아니라 쿠르스크 탈환에 투입된 북한군 1만2000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한 우크라이나 장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북한군이 전황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앞서 전우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하는 그런 상황들 실제 전쟁의 교훈을 어느 정도 숙지한 상태로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라고 봐야 됩니다."
한 때 서울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300여㎢의 러시아 영토를 차지했던 우크라이나군은 이제는 10%만 점유한 상황입니다.
4000여명이 전사 또는 부상당한 대규모 피해 등 사실상 '인해전술'을 벌인 북한의 기여도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경제 원조와 무기기술 지원과 같은 대가를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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