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척추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우리들병원을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설립자인 이상호 회장은 관계회사의 법인카드를 유용하는 등 29억 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담역에 위치한 우리들병원 본원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주 전쯤 이곳과 서울김포공항점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장의 횡령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이 회장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관계사의 법인카드를 5억 원 가까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처가 백화점이나 마트, 명품매장, 성형외과 등이어서 경찰은 업무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우리들병원 김포공항점에서 컨설팅 명목으로 24억 원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이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청담 본원에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환자를 안 받으시기 때문에 중요한 미팅 같은 게 있지 않은 이상은 안 오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들병원과 고문 변호인도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회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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