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공연장 전체가 무대가 되는 독특한 공연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제작진이 만든 몰입형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인데,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에 찾아왔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허공에 뜬 지구에 선 세 사람, 땅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수천 마리 나비처럼 흩날리는 종잇조각 속에서 춤을 추고, 공연장 주위를 둘러싼 장막을 마치 벽처럼 오가거나, 관객 머리 위 허공을 날듯이 질주합니다.
아르헨티나 제작진들이 만든 몰입형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입니다.
2013년 첫 내한 이후 벌써 여섯 번째 무대, 강렬하고 빠른 음악을 배경으로, 무대가 따로 없이 온 사방에서 달리고 뛰고 소리지르는 연기자들의 원초적인 몸짓이 펼쳐집니다.
파비오 다퀼라 / 총괄 코디네이터
"저희 공연은 관객과의 상호작용과 교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울은 저희에겐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카밀라 타란토 / 연기자
"관객들마다 느끼는 감흥과 반응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경계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에 관객들도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며 순식간에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홍다연·조혜리 / 서울 성북구
"저번에 한 번 왔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오게 됐어요. 배우분들이 관객들이랑 같이 소통할 수 있게 왔다갔다하면서 했던 그런 부분들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극장의 한계를 넘어선 공연을 꿈꾸는 푸에르자 부르타의 아시아 초연 한국 무대는 오는 6월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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