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이 시각 국회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재민 기자, 여야 모두 긴장감이 상당할 텐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국회는 마치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오늘 새벽 5시 좀 넘어서 이곳 국회로 왔는데요.
이미 출근한 당직자들도 여럿 보였고요.
국회 의원회관, 또 당 사무실 등에도 벌써부터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는 탄핵심판 선고 이후를 대비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외곽 출입문은 일부만 개방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고, 대형 버스로 차벽까지 만들었습니다.
오늘 여·야 지도부는 헌법재판소 선고를 국회에서 TV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인데요.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고 직전인 10시 40분 당 지도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헌재의 선고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걸로 보입니다.
일부 여당의원들은 오늘 새벽까지 헌재 인근에서 '탄핵 기각' 밤샘 농성을 벌였고요.
일부 의원들은 직접 헌재 재판정에서 선고를 방청할 예정입니다.
선고 직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예고했고, 향후 대응방안과 당 운영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오늘 오전 선고 전 비공개회의를 예고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도 함께 지켜보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은 그동안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에 12년 만에 천막당사까지 꾸리고 '비상행동'을 이어왔죠.
민주당은 헌재가 헌법 파괴범을 주저 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탄핵 인용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헌재 결정 뒤 오늘 오후 1시 반, 앞으로의 정국 대응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고재민 기자(jmi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