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헌법재판소도 밝혔듯,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낸 주역은 불의에 항거한 시민들이죠.
◀ 앵커 ▶
무려 넉 달 넘게, 추운 겨울밤을 지새우고, 또 광장을 지키며 헌법을 수호한 대한국민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자축행사에 한창입니다.
◀ 앵커 ▶
현장 연결합니다.
변윤재 기자, 시민들 분위기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시민들은 이곳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평일 퇴근 시간인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집회 현장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된 데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늦어지는 탄핵 선고에 마음 졸였던 시민들은 오늘은 모처럼 마음이 편히 집회에 나올 수 있었다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탄핵 선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며 윤 전 대통령 파면은 당연한 일이라며 헌재의 판결을 반겼습니다.
다시는 무력으로 국회와 국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내란을 선동하고, 동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지효]
"사실 되게 떨리기도 하고, '이거 기각되면,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갖고 광장에 나왔었는데 이게 마침내 보상을 받은 느낌이고. 우리의 광장이 헛되지 않았구나."
[이누리]
"(내란이) 종식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8 대 0으로 이긴 게 종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란에 가담한 사람들을 모두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파면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광화문으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내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규모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김백승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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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김백승 / 영상편집: 김민상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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