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조종사들이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주먹다짐까지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인천발 호주 브리즈번행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이 호주의 한 호텔에서 주먹다짐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 싸움으로 기장은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기장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다음 운항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체 인력이 투입됐고, 운항에는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상벌위를 열고 기장과 부기장을 면직 처분했습니다.
또, 재방 방지를 위해 내부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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