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
[기자]
역술인 천공입니다. 어제(7일)도 전해드린 바 있는데,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된 이후 "윤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고, 앞으로 3개월이 중요하다"라고 얘기한 바 있었죠.
파면 선고가 된 이후에 어제오늘 연속해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파면돼도 상관없고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다, 이런 식의 주장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천공/역술인 :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떻고 뭐면 어때요. 그 자리에 있다, 안 있다를 생각하면 안 돼요. 지금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누가 국민을 위해서 사냐, 윤석열이 한 사람이에요. 대통령이든 아니든 국민을 위해서 몸을 던진 사람이니까 그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됩니다.]
[앵커]
궤변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인들이 볼 때에는 좀 궤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 강성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궤변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복음이나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고요.
참고로 파면 전에는 'STOP THE STEAL', '부정선거 검증하라' 이런 식의 구호를 외치다가 파면 선고 이후에는 'YOON AGAIN'으로 구호가 변경됐다,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죠.
다시 얘기해 파면되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면은 별 문제가 아니다. 이런 식의 어떻게 보면 이른바 '정신 승리'라고도 할 수 있는 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김혜미 기자가 분석했듯이 사실상 '윤 어게인'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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