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연수원 동기로, 오래 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은 물론, 가족인 장모의 변호까지 맡길 정도로 '믿는 사람'이라는 평가도 받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변호를 맡아 '가족 변호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에는 윤 전 대통령 본인도 변호해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2024년 10월 / 국정감사)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처분에서 원고 대리인 변호사로 활동하셨습니다. 맞습니까?]
[이완규/법제처장 (2024년 10월 / 국정감사) : 맞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2024년 10월 / 국정감사) : 당시에 주장하셨던 감찰이 위법하다, 불법하다 주장하셨던 것이 2심까지 모두 적법하다고 인정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처장님께서 법률가로서 매우 자질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에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가 정당한 권한 행사라면서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해선 비상계엄 당일 계엄이 해제되기 전 집에 가서 잤다고 한 말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계엄 해제가 아직 완전히 되지도 않았는데 관사 가서 잤어요?]
[이완규/법제처장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그렇습니다.]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도 거절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법제처장의 태도에 대해서 사과하세요, 국민께!]
[이완규/법제처장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못 하겠습니다,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합니까?]
윤 전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이른바 '안가회동'을 한 뒤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나 증거인멸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핸드폰은 왜 바꿨습니까?]
[이완규/법제처장 (지난 2월 / 내란국정조사) : 핸드폰을 바꾸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내일(9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이 처장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자막 홍수정]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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