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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반짝 상승했던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 이후 내리막입니다. 세계적인 부자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은 올해 자산이 증가했습니다. 어제(7일)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세계 자산 순위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는 올해만 175조 5천억 원의 자산이 감소했고, 17위 젠슨 황까지 모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8일 기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날아간 미국 증시가 약 1경 5천조 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해 보입니다. 이 가운데 6천조 원은 단 이틀 만에 증발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입니다. 유일하게 자산이 127억 달러, 17조 원 넘게 증가한 겁니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 말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애플 등 주요 주식의 비중을 줄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했는데, 이 점이 자산 방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워런 버핏은 한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CEO) : {관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건 잘 알고 있죠. 관세는 전쟁이나 다름없습니다. {항상 미국 기업에 낙관적이셨잖아요?} 제가 관리하는 돈은 대부분 미국에 있을 겁니다. {왜죠?} 여기가 최고니까요.] 앞으로의 경제는 어떻게 되는 건지, 다음 달 3일 버핏의 연례 주주총회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화면출처 bloomberg·CNN·유튜브 'CBSSundayMorning']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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