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5년 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의 대표기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박수 보내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보고를 받고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7.14 utzza@yna.co.kr
약 2년 전 경영 전면에 나선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그룹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하면서 재계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0% 이상 확보
정의선 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내년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가 처음 출시된다.
정 부회장은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여기엔 전기차 전용모델 11개가 포함된다.
또,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를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부터 적용한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전기차를 국내 2만3천217대, 해외 7만8천21대 등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1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만4천116대로, 테슬라(8만8천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천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천846대)에 이어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