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하는 서울시의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6회 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0.7.1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의회 제10대 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갈 김인호 신임 의장은 시정 일관성을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14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시정 일관성과 시민 일상 지속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2년을 시작하는 자리이지만, 한없이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시장 유고라는 소식 앞에 큰 충격을 받으셨을 줄로 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염려하고 계실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시정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희와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개회식 이후 본회의 시작 직전 시의원 등 참석자들은 김 의장의 제안으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위한 묵념을 했다. 김 의장은 묵념을 마치면서 "추후 피해자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이었던 서윤기 의원은 "서울시장, 시민 박원순, 편히 잠드시기 바란다"며 "시장께 피해를 호소하는 당사자의 아픔에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와 시장 비서실을 견제·감시하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며 "시청 내부에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고위공직자의 근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도 삼겠다"고 다짐했다.
인사말 하는 서정협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서울시의회에서 제296회 임시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14 xy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