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냅시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검사를 시작하기 전 모여 주먹을 맞부딪치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2차 확산이 시작된 지 17일 만에 해외 감염을 제외한 지역 내 확산 사례가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2020.7.14 pch80@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이도연 김예나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외국인 입국자가 지낼 임시 생활 시설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임시 생활 시설 8곳을 운영 중이며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데다 외국인 입국자까지 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연일 늘어나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5월에는 192명, 6월에는 323명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307명이나 나왔다.
정부는 국내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입국자가 14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8곳의 임시 생활 시설(3천22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현재 이 시설을 이용중인 사람은 2천471명에 달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4월 (임시생활시설 격리 조치가) 시작된 당시에는 입소자가 적었지만, 최근에는 입국자가 증가해서 가용 객실 수가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 확충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주민의 정서를 고려하고 지역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임시생활시설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입국 직후 2주간 격리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