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상황 점검하는 박능후 장관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를 방문해 연구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0.5.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생산 목표 시점을 내년 연말로 제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년이 가기 전에 국내에서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대량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백신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놓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 이상으로 안전 문제가 매우 중요하고 전략, 수급, 운송체계, 접종 우선순위, 안전성 모니터링, 접종에 따르는 시간 소요 등 부가적인 과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설령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국민 중 일정 수준 이상의 면역도와 방어력을 갖춘 피접종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난제 중의 난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또 혈장치료제의 경우 연내 개발을 목표로 이르면 9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의 참여로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혈장이 확보됐으며 이번 주 내로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임상시험용 혈장 제제를 만드는 데만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걸린다"며 "9월 초에 임상시험이 시작되고 연내에는 혈장치료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한 뒤 농축해 약으로 만든 것이다.
이날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390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들 중 182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