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한산한 하동시장
(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장날인 22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동시장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2020.11.22 image@yna.co.kr
(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장날인데 사람이 없어요."
22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동시장은 장날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들었다.
대부분 매장은 문을 닫았고 좌판을 깔고 장사하던 상인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장에서 생선을 판매하는 A씨는 "코로나19 탓에 장을 찾는 시민이 평소 20% 수준"이라고 긴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장사가 되지 않아 힘들지만, 코로나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상인은 평소보다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철수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22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한 식당 테이블 위로 의자가 놓여 있다.
식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영업을 중단하고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영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1.22 image@yna.co.kr
시장에서 30여m 떨어진 읍내 번화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주인은 식탁 위에 의자를 올려놓으며 "오늘 영업은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는 '테이블 간 거리'를 유지해서 장사할지 계속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라고 안내 문구가 적힌 이발소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
읍 중간에 있는 경로당에도 '운영 잠정 중단'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착돼 있었다.
PC방, 미용실, 치킨집, 소주방 등 대부분 매장도 입구가 굳게 잠겨 있었다.
그나마 매장에 발길이 이어진 곳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