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 중인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당을 오가고 있다. 2020.11.22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가 22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전격 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2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확산세를 조기에 꺾어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의 발로다.
더욱이 내달 3일에는 49만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예정돼 있어 이번 유행을 신속하게 잡지 못하면 수능에 어떤 타격을 줄지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정부는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않으면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을 뛰어넘는 대확산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내 코로나19가 이미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현재 다양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 전국적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인구의 절반가량이 생활하는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9일 1.5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커녕 더 확산하는 형국이다.
구체적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 20일부터 전국적으로는 300명대, 수도권에서는 200명대의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다.
이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최근 2주간 집계된 집단감염만 62개에 달한다.
또 최근 1주간(11.15∼21) 일평균 국내발생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