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 3차 유행 본격화…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22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인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며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의 지난 1주간(11.16∼22)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88.7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00명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박 1차장은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수도권은 화요일 정도에 2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발생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주 호남권도 1.5단계 기준을 충족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2∼3일 내에 충족될 단계 격상 기준을 기다릴 이유는 없다"며 수도권과 호남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된다.
박 1차장은 이번 3차 유행 상황과 관련,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과 비교해도 더 위험하다. 앞선 2번의 유행은 유행 확산의 중심집단이 있어 선제적으로 검사·격리하는 차단 조치가 유효했지만, 이번에는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라 선제조치를 할 중심집단이 없다"며 방역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