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순천 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22일 전국 관광지와 도심은 시민 발길이 뚝 끊겼다.
전국 곳곳에 비까지 내려 더 한산한 모습이 연출됐다.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전남 순천은 도심 전체가 썰렁했다. 시장, 식당, 상점 등지에는 인적이 드물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전남대병원과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산세가 광주를 비롯해 전남까지 번지면서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대부분 머무는 모습이었다.
지난 17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경남 하동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화개장터를 비롯한 관광지와 시장 등지에는 관광객 발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궂은 비까지 내리면서 한산한 거리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감돌았다. 평소 가득하던 주차장도 텅 비어버린데다 일부 가게는 아예 문을 닫았다.
또다시 코로나 공포, 텅 빈 홍대거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2일 홍대 거리가 주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2020.11.22 hama@yna.co.kr
이날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한 쇼핑몰 식당가는 점심시간인데도 불구,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각 점포에는 테이블 1∼2개 정도만 손님이 있었고, 아예 손님이 없는 식당도 눈에 띄었다.
옥상층 멀티플렉스 극장 대기 공간에는 4인 가족 1팀 만이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극장은 1.5단계 조처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해야 하지만, 거리두기를 지킬 관객 자체가 없을 정도였다. 팝콘과 음료를 파는 매대에는 직원조차 없었으며, 바로 옆 카페 또한 개점 휴업 상태였다.
비슷한 시간 수원시 팔달구 소재 웨딩홀에는 신혼부부 1쌍만이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장은 4㎡당 1명씩으로 인원 제한이 이뤄지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의 코로나 확산세가 무섭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