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동두천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이웃 자치단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주에서 외국인 노동자 6명의 감염이 확인 됐는데, 급해진 자치단체들은 선제검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 말 4월 초 '4차 유행' 경고도 나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양주시 선별진료소 앞에 줄을 섰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6명이 새로 확진된 건데, 모두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동두천과 연관된 외국인 집단감염이 연천과 양주 등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정 나라 사람들이 좁은 방에 모여 살며, 인근 여러 지역으로 출근하기 때문입니다.
동두천 내에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과장: 동두천이라는 지역적 특색, 특정 인구집단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그 인구집단들이 커뮤니티를 이뤄서….]
이천 스티로폼 공장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던 외국인 10명 등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잇따른 확진에 성남시 등 다른 지자체들은 외국인 노동자 선제검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4명으로, 좀처럼 300~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됐습니다.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의 확진자 중 1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집단감염과 백신,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공존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차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