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정부·여당과 야당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총장에게 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고 비판했던 정세균 총리,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우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기를 기대했었습니다만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선택적 정의를 개혁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총장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입니다.]
정부·여당은 그러면서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다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걸 확인한, 참담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꼭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국의 '태풍의 눈'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대선 경쟁력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이 정작 대선 도전을 선언하면 '찻잔 속 태풍'처럼 지지율이 빠질 것으로 보면서도, 정권 심판론의 구심점이 될 것을 경계합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이 4.7 재보선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수사 전력에 대한 반감도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이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