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군산에서 보복 폭행을 잇따라 저지른 폭력 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축소해달라고 청탁하기도 했습니다.
JTV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달려들더니 주먹과 발로 한 남성을 폭행합니다.
남성이 도로에 쓰러졌는데도 폭행은 계속됩니다.
지난 8월 군산의 A 파 폭력조직원이 B 파 조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도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폭행이 이뤄진 곳은 군산의 유흥가였습니다.
말다툼에서 시작된 폭행은 두 조직 간의 보복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B 파 조직원들은 A 파 조직원이 사는 아파트를 찾아가 보복 폭행을 했습니다.
A 파 역시 상대 조직이 운영하는 주점을 찾아가 조직원을 폭행하는 등 두 폭력 조직이 폭행을 주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폭력조직원 7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폭력조직의 간부 한 명은 경찰서를 찾아가 조직원들을 출석시키는 대가로 사건을 축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세문/전주지검 군산지청 1부장검사 : 연쇄 보복 폭행, 수사 청탁 등 폭력 조직의 대담성이 드러난 사건으로 검찰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해 폭력 조직의 배후 세력까지 엄단했습니다.]
검찰은 유흥가와 아파트에서 벌어진 폭력행위를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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