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로 귀화했던, 빅토르 안, 안현수가 지원해서 논란이 됐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자리가 일단 공석으로 남게 됐습니다. 다만 논란은 계속될 거 같습니다.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이 논란에 말을 보탠건데요.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입니다. 최근 공개 채용이 진행된 빙상팀 코치직에 대해 합격자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인 최민정과 김길리 등이 소속된 성남시청 빙상팀은 당분간 코치가 없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재공고 절차가 있나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성남시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할 사람이 없었다"면서 "면접을 본 7명이 기준에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엔 러시아로 귀화했던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이 지원해 논란이 됐던 바 있습니다.
이들 2명은 빙상지도자연맹의 문제 제기로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는데, 그러자 최민정이 주도하는 성남시청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발표 전에 "선수가 원하는 코치가 와야 한다"는 성명서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원론적인 언급인지, 빅토르 안, 김선태 감독을 지원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례적인 행동에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민정 소속사
"선수가 출국하기 전에 1월 9일에 뜻을 모아가지고 작성을 해서 성남시에 전달을 했던."
한국 빙상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파벌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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