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2차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과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평일 출석을 요청한 검찰과 1차 조사때처럼 주말에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당초 이재명 대표 측에게 다시 나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이번에도 당 업무 때문에 평일은 힘들고, 주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토요일 국민보고 대회를 예고한만큼, 이 대표는 빨라야 이번주 일요일, 늦으면 다음 주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진상 등 이 대표 측근 비위와 관련해 조사할 게 많고, 1차 조사때 이 대표가 낸 진술서도 분석해 추가로 질문할 게 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작정 이 대표를 기다리진 않겠지만, 가급적 출석 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2차 조사는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이 대표 측에 약속한 428억원 뇌물 존재와, 정진상·김용 등에게 유입된 '대장동팀 자금'이 선거에 쓰였는지, 또 이를 이 대표가 알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30페이지가 넘는 진술서를 냈고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이 무익했기 때문에 "진술서로 답을 갈음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대표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질문에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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