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오늘부터 재판을 받습니다. 정 전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뇌물 2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는데요. 정 전 실장은 어제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정진상 전 실장의 대장동 뇌물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오늘 아침 10시부터 시작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재판 일정을 계획하는 날입니다.
앞서 검찰은 정진상 전 실장에게 뇌물과 증거 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습니다.
정 전 실장이 대장동팀으로부터 2억 4천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고, 또 천화동인 1호를 통해 뇌물 428억 원을 '약속' 받았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지난해 9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것은 증거 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 전 실장은 "천화동인 1호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지난해 11월)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향해야 합니다."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어제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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