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도전은 한미동맹에 대한 도전이란 말도 했는데,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예방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판의 날'이라 불리는 핵전쟁 지휘기를 타고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한미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취타대의 환영 연주를 들으며 이종섭 장관과 악수합니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은 철통같다"며 "핵을 포함한 모든 군사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확장억제를 위해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시키기로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美 국방부 장관
"F-22, F-35, 항공모함 같은 (전략자산을) 더 많이 보게 되실 겁니다."
한미는 지난 2013년 만든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도 연내에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핵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미 핵전력을 공동으로 기획·실행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축소됐던 연합 기동훈련을 대규모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최근 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 행위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오스틴 장관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확장억제 체계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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