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대학 시대'는 윤석열 정부의 85번째 국정과제입니다.
지역 대학과 관련한 행정과 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넘기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건데요.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기업, 학교와 힘을 합쳐 지방 대학 시대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과대학교.
연구실에서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실험에 몰두합니다.
반도체 소자에 얇은 막을 증착시키고, 또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지름이 연필의 2천분의 1 수준인 미세한 구멍을 들여다봅니다.
이런 학생들이 지역에 우수한 기업으로 진출할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지자체가 주도해 학교, 기업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겁니다.
[곽호상 / 금오공대 총장 :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지역에서는 우량 기업조차도 인력난을 겪습니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그런 간극을 좁히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방대학 시대'라고 이름 붙인 국정과제 추진으로 지자체가 지역 대학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변화의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중앙정부에서 주던 교육 예산을 지방 정부에서 받아서, 쉽게 얘기하면 지방 정부에서 대학과 교육을 관리해서 기업에 지원하는 이런 형태가 되겠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려고 고등학교 진학 컨설팅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방 정부 가용 재원의 10%를 쏟아부어 인재를 키우고, 또 해외 우수 학생도 유치할 예정입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해 정착한 인재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공급하고, 그 인력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서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구미가 앞장서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구와 기업이 갈수록 줄고, 투자마저 감소해 생존 위기에 직면한 지역이 대학 정책 전환에 맞춰 어려움을 이겨낼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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