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사옥' 옆 갤러리 가볼까…아라리오 재개관
[앵커]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물인 공간 사옥은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건물 바로 옆에는 아라리오 갤러리가 터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유산인 공간 사옥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돼 개성을 살렸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잿빛 벽돌로 외관이 뒤덮였고, 길게 통창이 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갤러리입니다.
소격동에서 터를 옮겨 1년 만에 재개관한 아라리오 갤러리로 일본 스키마타 건축 대표이자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조 나가사카가 설계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국내 최고의 건축물이자 문화유산인 김수근 건축가의 옛 공간 사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게 특징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하얀 대리석은 외관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건축 과정에서 그대로 남긴 콘크리트와 벽돌은 건축물의 오랜 역사를 가늠하게 합니다.
갤러리로선 드물게 통창을 낸 것도 특징. 밖으로 보이는 창경궁은 계단을 올라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계단을 이동하면서 흰색과 회색조의 콘크리트, 외부 자연의 초록색까지 같이 느낄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재개관 전시는 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등 아라리오 갤러리 전속 작가 5명의 그룹전으로 꾸몄습니다.
사진을 인화해 형태에 붙이는 '사진 조각가' 권오상은 인체 구조를 탐구한 작품을 내놨고, 안지산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먹고 먹히는 순환 관계를 탐구했습니다.
지난 2013년 공간 사옥을 인수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데 이어 바로 옆 갤러리까지 문을 연 아라리오.
서울 도심 속 특별한 공간으로 색깔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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