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 힘 경선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늘 비전발표회를 기점으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 고르기를 중단하고 활동을 재개한 안철수 후보, 또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난 김기현 후보 간의 양강 구도 속에 윤심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김기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김기현]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 뉴스큐에 모시기 직전에 속보가 두어 가지 있어서 먼저 속보부터 확인하고 차근차근 질문드리겠습니다. 아까 기자도 전해 준 것처럼 나경원 전 의원 3번 만나셨거든요. 어떻습니까? 일단 사실상 지지선언,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직접 확인해 주시죠.
[김기현]
사실상 지지선언 그러면 그게 팩트일 것이고요. 우리 당헌당규에 당협위원장 혹은 국회의원은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개석상에서 누구를 지지한다, 이렇게 하면 시비가 걸릴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그런 표현은 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표현을 정제해서 그렇게 서로 인식을 공유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이고요. 실제 내용은 우리가 보수당의 뿌리, 정통 우파의 뿌리를 지난 20년 동안 정치하면서 우리 나경원 대표님하고 저는 늘 공유해 온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싸울 때는 싸우고 또 핍박을 받을 때는 같이 핍박도 받고. 저도 문재인 정권에서 압수수색이나 구속영장이나 영장 신청을 제출한 사람에게 39번이나 당하면서 1년 반 동안 먼지털이식 수사를 받았고요. 또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우파의 전사 아니었습니까?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같은 터무니없는 공직선거법, 공수처법 그에 항거하다 지금 재판까지 받고 있는, 그야말로 전투 현장에서 같이 싸웠던 동지이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공유돼 있고요.
특히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그런 현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오랫동안 우리 당을 위해서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오늘처럼 재건해 가는데 이 시점에서 손을 같이 잡고 가야 된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연히 내부적으로는 서로 그렇게 같이 공동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사실상 지지선언 이렇게 표현한 것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신분이기 때문에.
[김기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다, 그런 점은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나 전 의원 질문은 여러 가지 준비해 놨기 때문에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또 한 가지 신평 변호사, 후원회장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것도 역시 직접 확인해 주시죠.
[김기현]
저의 생각하고 다르게 본인의 개인적 의견을 말씀하신 것인데 원래 신평 변호사님 그분이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신 분이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발언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하필 제 후원회장을 맡다 보니까 혹시 그것이 내 생각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해서 좀 그랬는데 본인도 스스로 신평 변호사님도 후보자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전혀 없다.
그리고 본인의 역할을 그만큼 했으면 열심히 했다고 하시면서 아주 쿨하게 그 자리를 흔쾌히 내려놓겠다고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논란 과정에서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의 탈당, 정계개편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제 사퇴까지 하게 된 건데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후보로서 생각을 좀 듣는다면요?
[김기현]
저는 신평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 자체가 여러 가지 시중에 떠도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중에 하나의 의견을 채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우리 당을 내가 어떻게 만들고 지켜왔는데 그냥 백척간두에 놓여 있으면서도, 탈탈 털리면서 이 당을 지켜왔는데 이 당을 깬단 말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었고요.
우리 당을 잘 만들어서 키워나가고 더 확대해서 중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신평 변호사님께서 우리들에게 너희들 정신 좀 차려라, 경고의 의미로 그런 말씀 주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후임자가 있는 겁니까, 후원회장은?
[김기현]
지금 후임자를 내정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소개할 단계는 아닌가요?
[김기현]
그렇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고 그런데 선거는 빨리 진행돼야 하니까 공석으로 오래 둘 수가 없어서 의견을 타진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곧 발표될 예정으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중요한 행사가 있었죠. 비전발표회, 예비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는데 두 가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후보님, 의원님께서는 넥타이를 유일하게 안 매신 부분이 눈에 띄었고. 또 한 가지는 천하람 후보를 중심으로 안철수 후보와 양쪽에 섰는데. 어제 숨고르기에 들어간 안철수 후보가 오늘 공개행보에 나서기도 했고 인사도 좀 오가고 그랬나요, 두 분 사이에?
[김기현]
그 자리에서 얘기도 나눴죠. 안철수 후보하고 옆에 같은 자리에 앉아서요. 모바일 폰에 들어와 있는 문자 보여주면서 서로 얘기도 나눴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앵커]
안철수 의원하고요?
[김기현]
천하람 후보하고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죠. 길게 얘기를 할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작할 때까지 몇 분 안 되는 시간이었고 또 다들 긴장하고 있는 시간이니까. 저기 지금 보이죠, 영상 딱 나오네요.
[앵커]
이런 모습도 있었지만 끝나고 나서 안철수 후보한테 기자가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중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 질문을 했고 아까 같이 보셨는데, 그 장면을 마침. 질문을 잘못 이해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한 것 같기도 한데 김기현 의원님이 사퇴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보셨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기현]
저는 백브리핑할 때 그 자리에 없어서 보도된 것만 봤습니다마는 어떤 질문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언론 보도된 내용만 보면 조금 동문서답 하신 것 같다. 그동안 하루 동안 일정을 중단하고 사실상 잠행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내부적으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는 것 자체가. 그럼 혹시 사퇴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들이 시중에 있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질문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제가 사퇴한다는 말은 나온 일도 없고 나올 일도 없고. 그런데 느닷없이 김기현 사퇴하면 안 된다 그러셔서 좀 생뚱맞다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별로 그렇게 적절하지 않은 표현 같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 아예 사실하고 전혀 다르고 근거도 없는 낭설을 전제로 해서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다. 점잖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질문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기자의 질문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왜 중도 사퇴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걸까요?
[김기현]
갑자기 일정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또 이분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할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하면서 하루 또 가출하고 잠적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사퇴를 하는 이유가 뭐니 이런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과거 여러 가지 전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께서 그동안 후보 출마했다가 사퇴하신 일도 많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오버랩되면서 나왔던 질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을 향해서 사퇴하시면 안 된다는 답변을 했는데. 혹시 관련해서 김기현 의원도 같은 질문을 드린다면 어떤 답변 하시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김기현]
저는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계속해서 같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당 대표를 뽑는 것이 아주 페어플레이하면서 치열하게 해야죠. 경선이라고 하는 것 자체도 우리 당으로 보면 흥행의 과정이지 않습니까?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인데 치열하게 해야죠. 그냥 두루뭉술하게 뜨뜻미지근하게 하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되 페어플레이하자. 그리고 우리 보수 우파는 늘 존중하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예의입니다. 정중한 예의를 잘 지켜서 서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국면 초기에도 그렇고 윤핵관이라는 말도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대통령의 갈등 사이에서 등장한 말이고.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윤핵관, 윤심 논란. 어떻습니까? 부정하신 인터뷰도 제가 보기는 했는데 이 윤심이 김기현 후보를 향해 있다는 시각과 함께 김영우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심을 먼저 끌어들인 것은 김기현 후보 측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다 찾아보시죠. 제가 지상 인터뷰한 것도 있고 라디오, TV 인터뷰 한 것도 다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제가 윤심 후보라고 제 입으로 말한 적이 없습니다. 거꾸로 제가 윤심 후보가 아니라 민심 후보다라고 한 것은 있을 겁니다.
저는 민핵관이다, 국민 민 자. 국민 민 자 민심 후보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자꾸 그렇게 사실과 다른 얘기를 자꾸 하시면 곤란하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평가를 하시죠. 그럼 대통령이 누구를 더 선호할 것이냐, 이런 얘기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건 그분들의 평가에 관한 것이고 언론이나 이런 분들이 뭐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건 그분들의 평가인 것이지 제 입으로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자꾸 그렇게 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도록 하시면 곤란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 의원께서는 그런 말씀을 본인이 하신 적이 없고. 그러면 최근 일련의 과정, 이를테면 오늘 만난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후보까지 반윤 후보가 교통정리되어 가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많이 보셨잖아요. 대통령실과 이를테면 비윤, 반윤 후보들 간의 어떤 대립 구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력 주자이신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책임감도 있으실 것 같고 좀 부담감도 있으실 것 같아요. 이렇게 질문드리면 어떻습니까?
[김기현]
교통정리라는 것에 대해서 좀 이해가 안 되고요.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본인이 선택해서 출마하거나 말거나 하는 것인데. 본인이 불출마한 것, 특히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이런 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본인이 영원한 당원으로서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셔서 여러 가지 정국 상황을 보니 본인이 불출마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짐작이 됩니다.
그걸 가지고 너무 과도하게 그렇게 하면 오히려 나경원 전 대표가 했던 그런 결단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은 평가를 하는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유승민 전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저를 이미 지지하고 있거든요.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계세요.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말씀을 저한테 하신 분도 계시고. 그런데 교통정리라고 해서 교통정리를 당했다고 한다면 그분들이 저를 지지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자꾸 안 하셨으면 좋겠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장점 가지고 그래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이 김기현 의원한테 왔다라고 보시는 건데.
[김기현]
보는 게 아니고 그동안 유승민 전 대표와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 했던 분들이 꽤 많이 계세요, 우리 당에. 우리 당에 그동안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애정을 가지고 정치적 노선도 같이 해 왔던 분들이 꽤 많이 계신데 그분들 중에 상당수가 저 김기현을 이미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지하는 활동들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도 저를 지지하고 나경원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도 저를 지금 지지하고. 본인도 스스로 김기현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사실상 표현한 것이고. 그래서 제가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다 하나의 대통합을 이뤄가겠다고 말씀드린 거잖아요.
[앵커]
마침 비슷한 질문으로 어제 천하람 후보가 이 시간에 나오셔서 대신 물어봤으면 하는 질문이 뭐였냐고 했더니 나경원 전 의원의 손을 잡으면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이 올 것 같은지 생각하시느냐라고 여쭤봐달라고 했거든요.
[김기현]
나경원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 중의 절대다수가 정통 보수 우파의 뿌리를 가지고 왔던 분들입니다. 민주당과 치열하게 싸우고 때로는 싸우는 현장에서 고통도 당하고 핍박도 받고요. 저와 나경원 전 대표는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입니다.
그 같은 길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같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길이라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지층도 당연히 저하고 중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나경원 전 대표가 김기현과 함께 손잡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 의지를 사실상 표현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큰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전격 만났고 일단은 충분한 얘기를 나눴고 많은 인식을 공유한다고 했습니다마는 나 전 의원을 향한 세 번째 만남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나 전 의원 오늘 조금 피곤해 보이기도 하던데. 나 전 의원에게 시간과 공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당이 나 전 의원을 향해서 2차 가해, 3차 가해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인식도 있거든요.
[김기현]
그동안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드렸고요. 또 만나기도 오늘 세 번째 만난 겁니다. 그동안 전화통화도 몇 번 시도했고 문자도 주고받고 했습니다마는 만나기도 세 번째 만났고 첫 번째 집으로 찾아가서 만날 때도 사전에 제가 갈 것이라고 미리 알려드렸고. 그랬더니 밤 10시쯤 집으로 들어오신다. 본인이 그때 돼야 집에 들어온다고 알려주서서 그 시간에 맞춰서 갔고요.
거기에 다녀온 다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이 있습니다. 글을 올릴 때도 사전에 그러면 제가 글을 올리겠다, 본인에게 양해를 구했고 좋다. 그러면 문안을 제가 최종적으로 합의해서 올리겠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만든 다음에 거기에 가미되어서 최종적으로 그렇게 합의된 문안을 제가 올린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외 서로 입장에 대해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고 해서 그래서 제가 그런 약속을 지켰던 사람이고 강릉에 찾아갈 때도 강릉에 다녀온 다음에 거기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이 얘기를 나눴지만 제가 강릉에 다녀온 다음에 거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서로에 대해서 지켜야 될 신의가 있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린 거고요. 그래서 오늘 만나고 난 자리에서는 최종적으로 이렇게 하자라고 다 합의를 보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깊은 신뢰 관계가 있어 왔습니다. 20년 동안 똑같은 길을 걸어왔는데 왜 신뢰가 없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말씀 나온 김에...
[김기현]
며칠 사이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고요. 오랫동안 신뢰가 형성된 기반 하에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다 가지고 논의한 것입니다.
[앵커]
오랫동안 쌓인 공감대가 있었고 신뢰가 있다는 말씀 들었는데 직접적인 질문 한 가지만 더 하겠습니다. 어제 천 후보도 말씀하신 부분이고 이따가 지지율 얘기를 할 텐데 김기현 후보가 조급함이 노출된 것 아니냐,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어떤 구애가.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요?
[김기현]
답변할 가치조차 없는 것 같아요. 같은 정치적 동지끼리 만나서 손을 잡고 가야죠. 우리가 전당대회 치르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지 우리 당의 동지들을 배척하고 가는 것을 장기화하자. 빨리 손을 잡고 우리가 연대하자. 그건 당연한 거죠.
심지어 민주당 인사이거나 민주당과 우리 당 중도 인사거나 상관 없이 우리 당의 보수의 가치를 같이 공유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마음을 모으겠다는 분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손 잡고 삼고초려해서 손 잡고 같이 가자고 할 겁니다. 그래도 초조하다고 하실 겁니까?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대표는 통 크게 전체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 얘기로 넘어갈 텐데. 최근에 여론조사 추이라든지 지표, 캠프 차원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기현]
지금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라고 물어서 그것을 통계표로 내놓는 것인데요.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 그분들이 무슨 당장 책임당원들이 아니세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해서 책임당원이 된다면 적어도 몇천만 명 되겠죠. 그러니까 그거는 책임당원 유권자의 뜻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그중에서 좀 더 정확하게 그런다면 아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좋다고 평가하는 지지를 하는 분들이 책임당원들의 압도적인 숫자일 거거든요. 그 사람들을 기준으로 해서 보는 것이 맞다. 그 사람들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김기현이 안철수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이 모든 통계에서 나오고 있다. 어떤 통계는 보니까 어저께인가 그저께인가 나오던데요. 57%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 잘한다는 분들 중에서 김기현을 지지하는 것이 58%인가 이렇게 나오는 기사도 있더라고요. 그게 좀 더 책임당원의 뜻을 잘 대변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 긍정평가한 응답을 중심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기현 의원께서 유리하다, 이렇게 분석하고 계시는데. 한 가지가 대구 지역 같은 경우,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 일부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물론 오차범위 안입니다마는 앞선다는 조사도 있고 조금 더 세부적으로 부울경 이를테면 많이 들으신 단어, 김장연대 텃밭인 지역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기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통계자료를 보니까 대구경북에, 대구와 경북을 총 통틀어서 43명 조사했습니다. 대구경북 통틀어서 43명 조사해서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누구다라고 하는 건 넌센스적인 넌센스 아닙니까?
아마 그거는 플러스마이너스 오차를 아예 계산할 수 없을 것이다. 70~80% 될 겁니다. 부산, 울산, 경남은 72명 했대요. 72명 조사한 걸 가지고 부산, 울산, 경남은 인구가 800만 명입니다. 800만 가운데 72명 조사를 해서 지역의 지지율을 평가한다, 그건 넌센스 중에 넌센스죠. 그런 엄청난 표본오차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런 형태의 조사를 할 것 같으면 아예 의미가 없다. 진짜 제대로 해서 대구경북 최소한 500명 이상은 해야 되겠죠. 그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캠프 차원에서 앞으로 공략을 한다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실 계획이신가요지지율 관련해서.
[김기현]
지지율을 보고 저희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지지율은 선거운동의 목표가 잘 설정되고 캠페인을 잘 벌이면 지지율은 따라오는 것이니까. 어쨌든 지지율이 들락날락한다는 것 자체보다는 안정적인 것이 더 좋으니까 더 안정적으로 앞서나가는 지지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기존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그런 면에서 중요한 참고치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하면 SNS를 통해서 직접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지셨더라고요. 아까 보수의 가치를 지향한다면 누구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흐름인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을 향한 정체성에 대한 질문인데 좀 설명해 주시죠.
[김기현]
그러니까 뜻을 같이 하고 방향을 같이 하면 다 같이 갈 수가 있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도 당연히 우리 당의 당원이고 같이 가야 된다고 보는데 문제는 우리 당의 대표가 되는 경우는 본인의 정체성,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소신 그것들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당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이다, 그냥 일반 당원이다 그러면 원 오브 뎀의 문제니까 다른 차원의 문제겠지만 당의 대표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의 얼굴이고 표상인데 그분이 가령 사드 배치에 대해서 우리 당과 다른 입장을 가졌다.
우리는 사드 배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지켜야 된다는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 사드 배치를 하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지금은 그것을 철회했다고 한다면 왜 철회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가령 신영복 같은 분, 이분은 국가보안법 징역을 무기징역인가 받았던 분 아닙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감형돼서 나오셨는데 그분이 본인 스스로 나와서 나는 사상 전향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그렇게까지 했거든요.
사상전향서를 쓰고 나왔다고 하는데 그 후에 사상 전향하지 않았다고 언론 인터뷰까지 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분은 공산주의자 아니냐. 북한에 동조하는 분 아니냐라는 의심을 가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분에 대해서 존경하거나 위대한 지식인이라고 만약에 평가하신다면 과연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철학은 무엇이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피를 흘려 싸운 그런 정당이고 그런 정치세력인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정체성을 우리 당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맞다.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그러면 적어도 그런 부분을 설명하시는 것이 오히려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은 단일화 과정 또 정권교체로 이미 자신의 생각을 증명했다고 반박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재반박을 하신다면요.
[김기현]
정권교체를 단일화해서 했다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하는 건 아니죠. 본인이 단일화 여러 차례 하셨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여러 차례 했습니다. 또 예전에 박원순 민주당 시장 후보하고도 단일화 했었고요. 또 나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도 밀어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그런 형태로 밀어주셨던 적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정치적 입지에 따라서 민주당 인사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하고도 단일화 하고 서울시장 후보와도 단일화하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우리 당 후보하고도 단일화 하는 이런 과정을 거쳐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단일화 했다고 해서 그분의 정체성이 그대로 증명된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차제에 우리 당이 지향하고 있는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대북 문제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셔야 된다. 그건 밝혀야 되지, 본인 스스로 밝히는 게 훨씬 더 좋죠.
[앵커]
토론할 때도 같은 질문이 나오겠네요.
[김기현]
글쎄요, 아직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번에 밝히시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다시 천하람 후보에 대한 얘기인데. 경쟁 후보가 또 가세합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본인의 등장이 안철수 후보한테 위협적이 될 거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 천하람 위원장이 미칠 영향력, 더불어 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도 있지 않습니까? 함께 질문드리면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기현]
이준석 전 대표가 아마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후원회장도 맡았다고 하는 거 보니까. 저는 천하람 후보가 출마하는 것 아주 환영하고요. 우리 당은 건강한 정당이고 아주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하람 후보가 선전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출마하셨을 테니까 자신의 생각을 잘 펼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 진행 과정에서 우리 내부에 대해서 과도하거나 혹은 사실과 다른 그런 어떤 불필요한 분쟁을 안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 도리 아닐까 생각합니다마는 잘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간신배 등 거친 언사에 대한 논란인 것 같은데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자제하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김기현]
자제하라 여부는 제가 말씀드릴 만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후보끼리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우리 당에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세요. 보수의 가치를 지향한다고 해서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생각이 아주 가까운 분도 있고 대통령과 조금 더 먼 거리에 있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하나의 보수당인 거죠.
그런 면에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 다른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간신배라고 한다면 그건 같은 당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예의가 아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독재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으면 간신배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조금 그런 것도 표현을 정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당대표가 되신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설정. 이를테면 연포탕이라는 구호도 있습니다마는 품으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기현]
지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특정인을 한다기보다도 누구든지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당원권 정지 문제도 남아 있고 또 거기다 사법적인 문제가 해결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유죄가 될지 무죄가 될지 아직 판가름이 안 난 상태여서 그것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이 질문은 꼭 드려야 되니까. 어떤 당대표가 필요한지 끝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김기현]
우리 당의 대표는 이번에 꼭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안정된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내부총질, 혹은 내부의 분열을 가져오면서 우리 당이 많은 고통을 겪었고 엄청난 지지율 폭락을 겪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고통을 반복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고요.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으면서 안정 속의 개혁, 그것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것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과거의 행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저 김기현처럼 원내대표를 맡아서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이겨내는 그런 지도자의 역할을 했던 검증된 리더십, 바로 그것이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첩경이다. 그런 면에서 저 김기현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오늘은 김기현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기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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