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 김우민 선수는 개막 바로 다음날 자유형 400m에 나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데요. 그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 사전 캠프에서 엿새 동안 막바지 훈련을 소화한 김우민은 어제(22일) 밝은 얼굴로 올림픽 선수촌을 찾았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부담되는 것보다…]
입촌 직후에도 곧바로 훈련장에서 물살을 갈랐고, 조금 전 경기가 열릴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1시간 반 동안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대회 직전 훈련량을 줄이는 가운데서도 김우민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하루 두 차례 훈련하는데, 이렇게 남다른 훈련량이 지금의 김우민을 만들었습니다.
지옥 훈련을 소화하며 다리에 경련이 나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아드레날린이 터져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더 세게 차고 더 세게 밀고 그래서 (경련이 났어요.)]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즐기다 보니 기량이 쑥쑥 늘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아요. 몸이 다 부서질 것 같아요, 근데 (몸이) 좋아지고 있어!]
가파른 기록 행진 속에 지난해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올해 2월 세계선수권 금메달까지 따낸 김우민은, 이번에 호주의 쇼트, 독일 마르텐스와 금메달을 다툴 전망입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27일에 있는 자유형 400m가 빨리 기다려지고… 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우민은 나흘 뒤 이곳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첫 메달을 향해 힘찬 역영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홍지월)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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