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소식입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 2발을 발사했는데, 이스라엘군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공습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이스라엘 경제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 로켓 2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중 한 발은 이스라엘 중부 해상에, 다른 한 발은 이스라엘 영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사상자는 없었고 공습경보도 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24시간 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도 이란이 이스라엘 직접 공격할 준비가 돼 있고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모든 역량을 다해 이란에서 일어나는 일을 구체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
특히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골란고원 축구장을 공습해 어린이 12명을 숨지게 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뤄지면 협상이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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