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 상병 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내역뿐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의 통신내역을 모두 확보해 분석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외부 인사와 통화했는지까지 샅샅이 훑어, 수사 외압 의혹뿐 아니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여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통신내역 확보를 수사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봤습니다.
지난해 7월 채 상병이 순직한 뒤부터 1년 간만 통신 내역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6월) : 급한 문제는 통화기록 확보니까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 빈틈없이 하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7월에 통화기록 시한이 지나니까…]
공수처는 4차례 영장을 청구한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의 통신내역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가 통신내역을 확보한 전체 인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많습니다.
채 상병의 사건 기록을 회수할 무렵이나 사건을 재검토한 시점에 국방부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들입니다.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여러 차례 통화했습니다.
또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이종섭 전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외에 다른 인물들과 통화했는지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외압 의혹은 물론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의혹까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다른 외부 인사와의 통화 내역이 있다면 구명 로비 의혹을 푸는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분석을 마치는대로 주춤했던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여도현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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