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죠.
그런데, 광복절 자정에 기미가요가 나오는 '나비부인'을 송출했습니다. 시청자게시판이 들끓었고요.
KBS는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태극기가 거꾸로 송출되는가 하면요. 이날 마지막 방송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김재동/대한역사문화원장 : 첫번째, 건국은 1948년 8월 15일! 자유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던 이 위대한 역사는 이승만 대통령 한분의 지대한 업적이라고…]
우리나라 건국이 1948년이라는 내용과, 6.25 때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강다리를 폭파한 걸 정당화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내용도 그렇지만, 작품성도 문제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두 번이나 "독립영화로 볼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심지어는 심사 과정에서 "독립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볼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기미가요로 시작해, 이승만으로 끝난 공영방송의 광복절 방송. 참 기묘하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도대체, KBS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앵커]
배수진 위원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Q. KBS 기미가요·뒤집힌 태극기 논란에 사과했는데
Q. 야권, 윤석열 정부를 '친일 정권' 규정…근거는
Q. '친일 정권 vs 친일 선동'…개혁신당 입장은
오대영 기자 ,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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