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에 자신이 연루됐단 의혹은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그거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한 겁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으로 첫 출근길에 나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자신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채상병 사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그거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습니다.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호처장으로서 자신의 업무와 채상병 사건이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한 겁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 31일,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두 차례 통화한 기록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같은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 가입자도 경호처로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후보자는 '충암고 라인'이 군 요직에 배치됐다는 학연 논란도 일축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겁니다.]
경호처장 시절 주도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카이스트 학생에 대한 '입틀막' 경호 논란 역시 야당의 비판을 받는 대목입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온 국민이 묻고 있는 대통령실 '02-800-7070' 전화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 뻔뻔스럽게 정치 선동 운운합니까?]
김 후보자는 또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 "확장 억제와 핵우산이 기본"이라면서도 "북핵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 , 유규열,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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