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로 연설에 나섰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특검과 탄핵을 남발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도, 민생법안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여야정 협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 야당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집권여당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출범 100일이 돼 가는데 막말과 갑질만 난무해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탄핵 7건, 특검법 12건을 발의했고, 13번의 청문회를 열었다"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 법안을 논의하자"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자고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4대 개혁과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연금개혁을 뒷받침할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의료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둔 의료공백 우려에 대해 "정부도 의료계와 마음을 열고 대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부는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빈틈없이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 근거 없는 비방, 위헌적 법률 발의를 하는 국회의원들을 강하게 제재하자"며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도 제안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국회는, 다음 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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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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