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가정집에 불이 나면서 집 안에 있던 손자가 할머니를 모시고 창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했는데요.
당초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치료를 받던 할머니가 끝내 숨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건물 3층의 창문이 떨어져 나가 있고, 2층 높이 패널 지붕 끝자락은 부서져 있습니다.
어제 아침 6시 반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는데요.
해당 층에 거주했던 30대 손자는 집안에서 불이 나자, 90대 할머니를 부축해 안방 창문을 통해 2층 높이 패널 지붕 위로 대피시켰습니다.
지붕 위로 떨어진 할머니는 의식 저하 상태로 구조됐고, 손자도 대피했지만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하지만 치료를 받던 할머니가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웃 주민에 의하면, 고령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든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손자는 최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고요.
화재 당시에도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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