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딥페이크 영상을 사고판 1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디스코드'라는 커뮤니티·메신저 앱이 일종의 거래 장소였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대들이 많이 쓰는 커뮤니티 앱 '디스코드'.
팀 대화방을 만들어 음성대화 등을 쉽게 할 수 있어 여럿이 게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앱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딥페이크 영상을 사고판 남성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판매자 3명 모두와 구매자 대부분은 10대들.
누구나 접근 가능한 SNS에 불법 영상을 판다는 광고글과 디스코드로 연결되는 링크를 올린 뒤, 폐쇄된 디스코드 방으로 들어오면 돈을 받고 영상을 판매했습니다.
[유재헌/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총 구매자를 10명으로 치면 2명 정도는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아동 청소년이고, 나머지 70%가 19세 미만 청소년들이고요."
성착취물이 유통되는 SNS로 '텔레그램'이 많이 지목되고 있지만, 지난 7월 여성가족부의 실태 조사 결과 '라인' '디스코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의 아이디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인터넷 환경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자기들 생활 공간인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경찰은 디스코드를 통해 성착취물을 거래한 10대 판매자 3명과 구매자 6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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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민 기자(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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