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10월 1일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휴가를 붙이면 최장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예기치 않은 휴일을 두고 직장인과 소상공인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중앙일보입니다.
◀ 앵커 ▶
이번 연휴로 국내 여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여행업계와 유통업계는 "가뭄 속 단비"라고 표현했는데요.
반면에 오피스나 대학가 상권의 영세 자영업자들은 울상입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는 지난 8월 매출이 작년보다 20% 빠져 가게 월세를 못 냈는데, 9월과 10월도 추석과 긴 연휴로 사람들이 빠져나가 속이 탄다는 입장인데요.
또 법정공휴일이 아닌 임시공휴일이기 때문에 국가기관이나 공무원은 쉬는 반면,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과 자영업자는 권고 대상이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취지인 내수 회복에 대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6일간 연휴가 생겼지만, 산업생산, 소비, 투자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같은 신문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가 1년 만에 번아웃으로 그만둔 청년이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쉬었음 인구'라고 하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둔 청년 쉬었음 인구 20만여 명의 대다수인 93.7%가 종사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을 그만둔 이유를 물어보니 개인·가족 관련 사유 외엔 '시간, 보수 등 작업여건 불만족'이 5.8%로 가장 컸는데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벌어지는 임금격차에, 열악한 조직 문화, 임금체불 등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경제입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닷물이 뜨겁게 데워지면서 전어, 참조기 등 회유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했는데요.
가을 전어가 많이 잡히는 충남 보령의 한 어민은 체감하기에 올해 전어 어획량이 작년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의 이달 수온이 작년 동기보다 2~3도 높은 27~28도로 올라, 낮은 수온을 좋아하는 전어가 덜 잡히는 건데요.
참조기 어획량도 2020년 4만 1천여 톤에서 지난해 1만 5천여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산물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잇는데요.
전어 판매가는 작년에 마리당 800원대에서 지금은 1200원을 호가하고요.
참조기 산지 가격은 올해 kg당 평균 2만 원대를 넘어서 작년보다 27.6% 올랐습니다.
이에 올 추석 팔리는 명절 굴비세트 가격도 10~20%가량 비싸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 흐름에 맞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학원들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반'을 개설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유소년 인구는 548만 5천여 명으로 최근 5년간 15%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93만 8천여 명으로 같은 기간 29% 늘었기 때문인데요.
세종시의 한 미술학원은 올해 신입 원생 수가 작년보다 20~30% 줄자, 운영 계획을 바꿔 이달 초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반을 신설했고요.
부산의 한 피아노 학원은 작년부터 시니어반을 운영해 현재는 모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또 은퇴 후 건전한 취미를 갖고 싶어하는 고령 수강생들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일보입니다.
940억 원이 투입된 경남 진주시 숙원사업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준공을 앞두고 철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역사공원엔 전시 홍보관과 카페, 사무실 등을 갖춘 계단식 지붕형태의 공원 지원시설이 지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지원시설을 두고 시민단체와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이 사적지인 진주성과 부합하지 않는 구조인데다, 높은 장벽이 진주성 경관을 해친다는 건데요.
반면 진주시는 법적 절차를 어긴 적 없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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