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저압부가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바뀌며 남해안으로 들어오면서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남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정체전선이 태풍 비구름을 만나 더 강해졌다고요?
[기자]
네, 현재 비구름 상황을 볼 수 있는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많이 내려가서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의 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하지만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14호 태풍 '풀라산'이 남긴 열대저압부가 남해로 들어오면서 한반도 상공에 있는 찬 공기를 만나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바뀌며 강한 비구름이 남해안을 지나고 때문인데요.
태풍이 약화했어도, 온대저기압은 중심 풍속이 초속 19m의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결코 약한 게 아닙니다.
밤까지 남부에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과 태풍이 남긴 비구름대가 합쳐지면서 강하게 발달해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이 지역에는 최고 150mm 이상, 내륙에도 많게는 100mm의 비가 더 내리겠는데요.
비는 자정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고, 강원 동해안은 내일까지, 제주도는 모레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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